공항철도 서해바다열차 타고 당일치기 섬 여행…해변 트레킹에 갯벌 체험도

입력 2015-08-10 07:00  

[ 유정우 기자 ]
서울역에서 인천공항역까지 운행하는 공항철도는 해외여행뿐만 아니라 국내 바다여행을 갈 때도 요긴하다. 공항철도를 타면 도심에서도 한 시간이면 서해바다가 눈앞에 펼쳐지기 때문이다. 특히 주말에는 무의도 입구 바닷가까지 가는 서해바다열차를 운행돼 영종도에 있는 운서역을 이용하면 장봉도와 신도, 시도, 모도 등을 당일로 여행할 수 있다. 서해바다는 밀물에는 해수욕을 썰물에는 갯벌체험을 할 수 있어 온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피서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천국의 계단’ 등 드라마 촬영지 무의도

무의도는 하나개해변과 실미해변 등 두 개의 해변이 피서지로 인기가 높다. 하나개해변은 약 1㎞ 구간에 펼쳐진 고운 모래백사장이 일품이다. ‘천국의 계단’ 등 드라마 촬영세트장과 해변을 한눈에 내려다보며 활강을 즐기는 ‘씨 스카이월드’ 등을 즐길 수 있다. 하루 1~2차례 썰물 때 ‘신비의 바닷길’이 드러나는 실미해변에서는 바로 앞 실미도까지 걸어갈 수 있다. 영화 ‘실미도’ 촬영지인 실미도에는 북파坪謗便湧?실제로 식수로 사용했던 우물을 볼 수 있으며 기암으로 이루어진 해변을 만날 수 있다.

무의도와 414m 길이의 다리로 연결된 소무위도에는 아담하고 깨끗한 몽여해변과 명사의 해변이 있다. 마을 앞 몽여해변은 자갈이 많고 인근 명사의 해변은 폭 50~60m의 작은 해변이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이 가족 휴양지로 즐겼던 곳으로 유명하다. ‘무의바다누리길’은 소무의도를 한 바퀴 도는 코스로 2.48㎞길이의 해안둘레길로 조성돼있다.

기차 타고 노을 속으로

서해바다열차를 타고 용유임시역에 하차하면 도보 10분 거리에 마시란해변이 펼쳐진다. 3㎞에 달하는 긴 모래해변이 장관을 이루며 바닷물 속 바닥이 온통 갯벌이어서 ‘갯벌 체험장’으로 인기가 높다. 일몰이 아름다우며 해변 끝에 있는 ‘조름섬’까지 트레킹 하기에 안성마춤이다. 용유 임시역 앞에서 버스를 이용하면 선녀바위와 을왕리, 왕산해변 등과 연결된다. 기암과 갯바위가 많아 동해안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선녀바위는 풍광이 아름다워 ‘꽃보다 남자’ ‘금나라와 뚝딱’ 등 드라마와 영화가 촬영된 여행지다. 숙박과 음식점 등 편의시설이 많이 들어서면서 대학가 M.T.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을왕리는 용유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으로 일찍부터 관광지로 조성돼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조개껍질과 모래가 섞인 해변 길이가 약 1㎞에 달하며 주변에 울창한 송림과 기암괴석이 있고 경관이 아름다운 해안 산책로도 조성돼 있다. 을왕리 해변 인근에 위치한 왕산은 비교적 호젓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해변이 넓고, 썰물 때 갯벌에서 조개, 소라줍기 등 생태체험하기에 좋다. 이곳 낙조는 용유8경중 으뜸으로 꼽힐 정도로 아름답다.

무의도, 용유 지역 해변 가는 길

용유임시역에서 걸어서 10~20분 거리에 마시안해변 및 무의도-소무의도행 배가 출발하는 잠진도 선착장이 있다. 을왕리, 왕산, 선녀바위 해변은 용유임시역앞에서 버스를 이용하면 10분 만에 도착한다. 무의도 선박운임(대인 왕복기준) 3000원. 평일엔 무의도-소무의도는 인천공항역에서 내려 인천공항 3층 7번 승강장서 222, 2-1번 버스를 타면 잠진도 선착장에 도착한다. 을왕리 해변에 가려면 인천공항 3층 2번 승강장서 302, 306번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임시공휴일인 14일 운행되는 서해바다열차는 기존과 같은 시간대에 상·하행 각 10회씩 하루 총 20회 운행된다. 공항철도는 8월 한 달 동안 서해바다열차 이용객(용유 임시역 하차객 기준)에게 물티슈 및 부채 등을 주는 사은 이벤트도 진행한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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